현대경제연, 수출여건 악화·상반기 하락세 등 영향 하반기 민간소비↑·무역부문 수출입증가율↓전망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4.0%에서 3.5%로 0.5%포인트 낮춰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1일 현안과 과제 ‘상반기 국내 경제 특징과 수정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상반기 성장률 하락과 수출 여건 악화 등으로 3.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높은 3% 대 후반을 기록할 것이지만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회복세가 미약해 ‘상저 하중(上低 下中)’의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은 6개월여만에 이뤄졌다.
지난달에는 KDI가 3.8%에서 3.6%로, OECD가 3.5%에서 3.3%로 각각 전망치를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달 12일 “세계경제의 변화로 한국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해져 성장률이 4월 전망치보다 0.25%포인트 낮아진 3.25%에 그칠 수 있다”며 하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보고서는 내수 부문 전망을 투자부진 속에 미약하나마 소비회복을 기대했다.
민간소비는 물가안정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로 상반기 1.7%에서 하반기 3.3%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건설투자는 민간부문 건설경기 침체 지속으로 하반기에도 2% 내외의 증가를, 설비투자는 기계수주 등 선행지표 하락으로 회복세가 약화하지만, 기저효과로 6%대 증가율 유지를 기대했다.
무역부문은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증가율이 작년 19%에서 올해 4.5%로, 수입증가율은 23.3%에서 6.9%로 급락한다고 전망했다.
내수 경기 부진으로 물가안정세가 지속해 소비자물가는 작년 4%에서 올해 2.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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