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자의 재테크상담소]고환율, 환테크로 극복하자!

A대기업 부장 김걱정씨(가명)는 최근 피할 수 없는 고민이 생겼다. 딸 2명이 해외에서 학교를 다니기 때문이다.

최근 재정위기 장기화로 인해 원화약세가 오래 지속되게 되면 해외여행객은 물론 해외에 유학중인 자녀를 둔 부모들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렇게 고환율 현상이 이어질 때의 환테크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환율변동 위험을 최대한 줄이면서 환전 비용을 아끼는 것이 최선의 방법으로 외화 분할 매수로 환위험을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원화가 강세를 보일 때까지 외화매수를 기다리고 싶겠지만, 환율은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따라서 미래 환율을 예측해 달러 매수 시점을 선택하기보다는 평소 틈틈이 달러를 분할 매수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특히 목돈이 한꺼번에 들어가는 등록금 등은 미리 미리 대비해 두는 편이 좋다.

한편, 환율이 오를 때 해외에서는 카드대신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통상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카드사는 가맹점에 우선 결제를 한 뒤 국내에서 달러결제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주거래은행을 정해 놓고 집중적으로 거래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거래를 통해 은행 우량고객으로 선정되면 환율을 30~70% 까지 깍아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세번째 인터넷 뱅킹 수수료가 창구 수수료보다 싸듯 인터넷 환전도 창구 환전보다 싸다.

또한, 송금은 인터넷이나 현금지급기(ATM)를 이용하면 적지 않은 혜택이 있다. 송금수수료 감면, 환율우대 뿐 아니라 은행 영업시간을 이용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유리한 서비스로 영업시간 이후에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율변동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으로는 자동이체 송금 서비스도 있다. 자동이체 주기는 일, 주, 월, 분기 단위로 최대 1년 범위내에서 기간을 지정할 수 있고, 거래 금액은 최저 미화 100달러 이상에서 최고 1만 달러 까지이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면 해외로 송금할 때나 환전할 때에도 따져보아야 할 부분이 많다. 특히 여름철에는 은행들이 환전 이벤트나 송금시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여름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