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여부가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KBO는 19일 오전 9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 ‘제10구단 창단 방안’을 심의한다.
제9구단인 NC다이노스가 내년부터 1군리그에 합류하면서 한 팀이 경기 없이 쉬어야 하고 팀장 경기도 133경기서 128경기로 줄어드는 등의 운영상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으로 인해 KBO는 2014년부터 10구단 체제 운영 방침을 세웠으며 수원과 전북이 10구단 유치 의사를 밝힌데다 복수의 기업도 창단준비를 서두르고 있지만 일부 구단이 시기상조론 등을 내세우며 반대해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KBO이사회는 3분2 이상 출석에 3분2 이상 찬성으로 신생구단 창단을 결정할 수 있다. 이에 KBO가 19일 임시 이사회서 표결을 강행할 지 미지수다.
한편,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이 보류또는 좌절 움직임을 보이자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나섰던 수원시를 비롯해 야구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KBO이사회를 앞두고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선수협회는 10구단 창단은 국민의 염원으로 창단이 보류되거나 좌절되면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선수협회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10구단 창단은 야구인과 야구팬, 국민들의 염원”이라며 “9구단 NC다이노스의 2013시즌 참여일정가지 확정된 상황에서 일부 구단의 반대로 더 이상 10구단 결정이 보류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선수협회는 또 “올해 700만이 아닌 800만 관중 돌파가 기대될 정도로 프로야구 인기가 뜨거워 올해가 10구단 창단의 최적기”이라며 “10구단 창단을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이 확정되고 창단준비도 끝마친 상태에서 일부 구단이 자신들의 이기주의만으로 10구단 창단을 반대하고 프로야구 발전의 걸림돌이 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선수협회는 이어 “일부 구단들이 반대 근거를 명확하게 내놓지 못하면서 KBO에 영향력을 행사, 10구단 창단을 보류한다면 이는 기존 프로야구단이 프로야구시장에 신규 기업의 참여를 방해하는 것으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불공정한 시장진입 방해행위이자 담합”이라고 지적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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