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수원 유치 승인만 하면 된다”

김문수지사, 잠실야구장 찾아 삼성-두산경기 관전

김문수 경기지사가 잠실야구장을 찾아 10구단 창단과 관련, “기업유치도 끝났다. 승인만 해주면 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지난 16일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했다.

이날 김 지사는 경기 시작 전 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구연 야구 해설위원과 함께 양 팀 선수단을 방문하고 경기장 곳곳을 둘러본 뒤 10구단 수원 유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경기도는 땅도 많고 사람도 많다”며 프로야구 10구단은 반드시 수원에 창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우리 경기도는 벌써 10구단 창단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전라북도가 경쟁에 가세하고, 몇몇 구단에서 10구단 창단을 반대하는 바람에 진도가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기업도 다 구해 놓았다. 승인만 해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한국야구위원회(KBO)를 찾아 구본능 총재에게 직접 10구단 유치를 위한 도차원의 지지와 수원 연고도시 선정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한 바 있으며, 수원시 역시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10구단 창단 승인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수원시는 10구단을 준비하면서 29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수원구장을 오는 2013년까지 현대식 구장으로 리모델링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1만4천465석의 관람석을 2만5천석으로 증축하는 것은 물론 스카이박스와 바비큐석 등 편의시설 완비, 풀컬러 동영상 전광판, 덕아웃 및 선수대기실 전면 보수, 조명탑 교체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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