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피해 최소화 ‘물관리’ 이렇게…

농진청, 논둑관리·토양 유실방지 등 효과적 대처 당부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최근 고온과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경지의 효과적인 물관리 방안을 17일 발표했다.

5월 이후 고온이 지속되고 강수량은 68 % 감소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모내기가 늦어지고 밭작물의 생육이 부진하며 원예작물에는 고온성 병해충 발생량이 증가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농진청은 농경지의 효과적인 물관리로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모를 심은 논은 모가 시들지 않도록 물관리를 하고 특히 논물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논둑관리를 철저히 하고 보리, 밀은 장마 전에 수확해서 적정 수분이 되도록 건조 후 15℃ 이하에 보관하도록 당부했다.

콩 재배농가는 파종시기를 6월 하순까지 늦춰 파종하되 파종량은 늘리고 이미 파종을 끝낸 농가는 신속히 물을 공급해 주며 과수 재배농가는 과실 비대를 위해 일주일 간격으로 20∼30mm의 물을 공급해야한다.

또한 토양에는 흑색비닐을 덮어 수분의 증발과 토양 유실을 줄인다.

특히 모내기 한계기까지 물 공급이 어려운 지역은 다른 작물을 파종하고 벼의 한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관수와 동시에 질소를 웃거름으로 주도록했다.

김영수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과장은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과 영농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농업인에 대한 영농기술 지원과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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