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온라인 쇼핑몰을 10차례 방문하면 3번은 실제로 상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은 한달 평균 8.89회 온라인 쇼핑몰을 방문했고 10회 방문시 2.73번 물건을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1회 평균 구매금액은 6만7천원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한달 평균 방문횟수는 6.91회로 여성(10.75회)보다 적었지만 방문횟수 대비 구매비율은 27.6%로 여성(27.0%)보다 약간 높았다. 남성의 1회 평균 구매금액도 7만3천원으로 여성의 6만원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온라인 쇼핑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40대의 쇼핑몰 방문횟수는 한달 평균 8.55회로 20대(9.23회), 30대(9.46회)에 비해 다소 적었지만 방문횟수 대비 구매율은 29.1%로 20대(25.9%), 30대(28.7%)보다 높았다.
40대의 1회 평균 구매금액도 7만원으로 20대(6.2만원), 30대(6.5만원)에 비해 많았다.
지난 6개월간 온라인 쇼핑을 통해 구매한 상품으로는 ‘의류·신발’(69.2%)이 가장 많았고 ‘가정용품·주방용품’(23.8%), ‘패션잡화·보석·시계’(20.0%), ‘서적·음반’(17.2%), ‘화장품’(15.2%)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주문취소, 교환, 반품을 한 경험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소비자 43.4%가 ‘있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색상, 사이즈 등이 주문내역과 상이’(65.4%), ‘과장광고 등으로 판매 조건 상이’(30.0%), ‘제품 불량 또는 파손’(18.9%), ‘단순 변심’(18.0%) 등을 차례로 들었다.
취소, 교환, 반품된 상품은 ‘의류·신발’(64.5%)이 가장 많았고, ‘가정용품·주방용품’(7.3%), ‘패션잡화·보석·시계’(4.9%)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비대면거래라는 온라인 쇼핑 특성상 소비자들이 사이즈나 색상 등에 많은 불만을 갖고 있었다”며 “온라인 쇼핑산업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제품 정보 제공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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