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극복’ 해법은 있다

현대경제硏, 글로벌 정책공조 합의 가능성 등 제기…리더십 부재 과제남아

최근 유로존 경제 비중 4위인 스페인의 은행 부실 확대로 유로존 위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지만 수습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위기가 해결되더라도 강력한 리더십 부재와 양극화 해소 지연 등 구조적 문제들은 과제로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현대경제연구원은 ‘끝나지 않을 유로존 위기’ 보고서에서 “유로존 위기가 4가지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수습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선 그리스 2차 총선(6월17일)에서 보수당의 연정 가능성이 높다며 총선 이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신민주당 등 긴축안에 찬성하는 보수당의 승리가 예상돼 긴축안 이행 선언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G20 정상회의(6월18~19일)에서도 유로존 위기를 낮출 수 있는 지원 방안 마련과 글로벌 정책공조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 공조가 합의될 가능성이 높다.

또 유럽 정상회의(6월28~29일)에서는 신재정협약에 성장협약을 추가하는 합의안 도출이 모색될 가능성이 높다.

성장 지원은 유럽투자은행의 대출 확대와 유럽 구조기금(2007~2013년)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동맹(Banking Union), 유로본드 도입까지 포함한 2차 그랜드 플랜도 가시화될 수 있다.

유로존이 금융ㆍ재정ㆍ감독체계를 통합, 새로운 질서를 형성한다면 유로존 위기를 해소하고 ‘유럽연방’으로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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