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제위기 석유수요↓…인천지역 최저가 1천889원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기름값이 최근 2천원대 밑으로 떨어지는 등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소비자들의 휘발유값 지속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이 1천999.62원으로 떨어진 이후 이날 1천979.20원까지 하락했다.
이날 인천지역은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보다 낮은 1천975.84원을 기록했으며 경기지역은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천984.33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지역 주유소 보통휘발유 최저가는 1천889원을 기록했고 수원지역 최저가도 1천897원을 나타내는 등 1천900원대 아래로 떨어져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 1천800원대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피넷은 최근 국제석유제품가격 약세 지속의 영향으로 다음주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주(6월17일~23일) 주간 평균 판매가격은 보통휘발유 1천962원(±15), 경유 1천769원(±17)으로 각각 15원에서 17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기름값이 떨어진 것은 유럽발 경제위기로 석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유소업계에서는 일시적인 하락 요인으로 인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평균 가격 1천800원대 진입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유업계 관계자는 “이란 석유 수입 정상화와 대체 유전 확보 문제가 해결되면 하락 안정세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휘발유 1천800원대 주유소들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일부 지역에서 경쟁이 붙어 하락세에 탄력을 받게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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