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국고보조금 448개 사업 2조1천여억 요청

서구 주경기장 850억·영유아보육료 1천891억 등 확보여부 관심

인천시가 내년 국고보조금으로 2조1천500억원 상당을 신청했다.

인천시는 12일 모두 448개 사업에 국비보조금 2조1천547억원을 신청했으며 지방비 부담분으로 1조3천482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1조5천40억원(5월31일 현재)의 국고보조금을 받기로 한 것과 비교하면 2천169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신규사업이 59개 2천316억원이며, 지속적으로 이어오던 사업이 389개 1조9천231억원 가량 된다.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비로 1천940억원을 신청했으며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비 600억원,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비 142억원, 초지대교~인천간 국지도 건설, 인천 서구~김포신도시간 광역도로, 부평동~장고개간 도로개설 등에 각각 130억원, 30억원, 61억원 등을 신청했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관련해서는 2013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88억원,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지원금 66억원, 경기장·도로 건설비용으로 841억원을 신청했다.

특히 서구 주경기장 건설비용으로 850억원 상당을 요청해 국비보조금을 확보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한 인천대학교 출연금 740억원과 만 0~2세 영유아 보육료 지원금 전액인 1천891억원을 요구해 중앙정부와 협상을 하고 있어 논의결과에 따라 국비보조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당초 기획재정부와 인천대 국립대법인전환 후 6년차부터 출연금을 받기로 약정을 맺었으나 시 재정위기와 타 국립대학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내년부터 인천대 출연금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만 0~2세 영유아 보육료는 전국 시·도지사 협의사항에 따라 전액 국비보조금으로 충당하고 지방비 부담금은 예산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내년에 처음으로 어업지도선 대체 건조비 270억원과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사업비 460억원, 기술혁신센터 건립사업비 7억원 등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