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지역의 시 전문 계간지 ‘한국시학’ 여름호(통권 22호·한국시학사 刊)가 출간됐다.
한국경기시인협회가 발간하는 한국시학의 이번 여름호에는 ‘한국시학’이 선정한 노벨문학상 후보 한국시인에 뽑인 문덕수 시인의 ‘지푸라기 한 잎’외 9편과 이향아 시인의 ‘모래를 일어 금을 모으는 일’, 안동 임병호 시인의 ‘酩酊’(명정)외 9편이 특집으로 실렸다.
또 한국시학 2012년 여름호 신인상 동시부문 당선작인 장수영 시인의 ‘내 신발’외 2편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호부터는 수원 임병호 시인(한국시학 발행인)의 ‘술詩 이야기’가 첫 선을 보였다. 첫 번째 술詩 이야기는 두보의 시 ‘이백에게’의 전문과 함께 이백의 시 삶과 술과의 관계를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이밖에도 곽경효, 김석환, 김성수, 유선, 이홍구 등이 신작시를 내놨으며, 한국시학 리뷰 코너에서는 김광기 시인이 문효치의 시집 ‘七支刀’(칠지도)에 대해 ‘역사를 용해하는 슬픈 자주색의 기운, 七支刀’라는 주제로 리뷰를 썼다.
임병호 한국시학 발행인은 “‘한국시학’을 발행하면서 미력이나마 한국문학 발전에 일조하겠다”며 “이번 여름호에 실린 시편들을 읽으면 2012년 여름도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값 1만2천원.
윤철원기자 yc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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