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그들과의 전쟁' 외

■ 그들과의 전쟁(최윤식 著 / 알키 刊)

탐욕의 경제사를 중심으로 세계의 부를 거머쥔 강자들이 잔혹하고 치열한 경제전쟁 속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하는 꼼수와 전략을 살펴본다.

저자는 ‘꾼’들만 살아남는 경제 도박판에서 개인들이 ‘호구’로 전락하는 가장 큰 이유로 ‘정보의 비대칭성’을 꼽는다. 그러면서 함정과 협잡이 난무하는 경제전쟁에서 살아남는 지혜를 들려준다. 값 1만4천원

■ 퀀텀맨(로런스 크라우스 著 / 승산 刊)

청소년을 위한 과학 도서를 펴내는 도서출판 승산의 11번째 파인만 시리즈. 천재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퀀텀(Quantum·양자·量子) 전기역학을 완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1965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이 책은 파인만의 전기이자 양자역학의 해설서이기도 하다. 원자라는 극미의 세계에서부터 우주라는 광대한 영역에 이르기까지 자연이 던져준 난제들을 파인만이 어떻게 독창적인 방식으로 풀어냈는지 흥미진진하게 설명해놓았다. 김성훈 옮김. 값 2만원

■ 미하일 바쿠닌(에드워드 H 카 著 / 이매진 刊)

‘역사란 무엇인가’로 잘 알려진 역사학자이자 전기작가 카가 러시아 출신 아나키스트 바쿠닌의 생애를 엮었다. 1814년 부유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난 바쿠닌은 포병학교를 졸업했으나 군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모스크바로 갔다가 독일 철학에 심취했다.

1840년대부터 혁명에 뛰어들어 추방, 봉기 참여, 투옥, 유배, 탈출, 망명 등으로 이어지는 신산의 삶을 살았다. 마르크스주의와 충돌해 인터내셔널에서 제명된 뒤 지독한 가난을 겪다가 세상을 떠났다. 카는 바쿠닌의 삶과 인격이 모순으로 가득했다고 폭로하면서도 카리스마와 열정을 갖춘 인물로 평가한다. 이태규 옮김. 값 3만원

■ 일본 대중문예의 시원(강지현 著 / 소명출판 刊)

‘에도희작과 짓펜셔 잇쿠’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에도 시대 일본의 대중소설가 짓펜샤 잇쿠의 작품을 재료로 삼은 연구서이다. 전남대 국제학부 교수인 저자는 일본이 지금처럼 만화왕국이 된 것은 에도시대의 대중소설책이자 만화책인 ‘에도게사쿠(江戶戱作)’가 있었고, 이 에도게사쿠의 대표적 작가인 짓펜샤 잇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값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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