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만에 ‘휘발유값’ 리터당 2천원↓

국제유가 약세로 판매가 하락… 경기지역 여전히 2천원대 고수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 가격이 지난 2월26일 이후 처음으로 리터당 2천원 아래로 떨어졌다.

4일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3일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1천999.62원으로 전날 보다 리터당 1,10원이 하락했다.

보통휘발유 가격이 2천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27일 전날 1천999.55원에서 2천1.07원으로 상승한 이후 처음이다.

주유소 보통휘발유 가격을 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1천969.12원으로 가장 쌌고 대구 1천979.60원, 경북 1천986.57원, 전북 1천987.03원, 제주 1천988.94원 등이었다.

그러나 2천원대를 고수하고 있는 경기지역은 2천4.69원으로 서울(2천69.31원)과 충남(2천14.03원)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가격이 비쌌다.

차량용경유 가격도 1천804.89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0일(1천868.28원)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국제유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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