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ㆍ식품업계 “사랑해요 캠핑!”

캠핑족 겨냥 이마트몰 등 등산전문 매장 오픈 아웃도어·간편식품 등 출시 이벤트

국내 캠핑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가와 식품업계가 캠핑시즌을 맞아 앞다퉈 캠핑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몰은 이날 ‘빅텐 아웃도어’ 등산·캠핑 전문매장을 오픈했다.

이마트몰은 국내외 30여개 브랜드의 총 3만여개의 아웃도어 상품을 선보일 계획으로 텐트와 캠핑테이블 등을 최대 30% 할인하는 오픈기념 할인행사도 진행 중이다.

이마트몰이 이렇게 아웃도어 전문매장을 오픈한 것은 최근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토 캠핑장과 캠핑인구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아웃도어 매출이 195.7% 신장하는 등 3배 가까이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도 최근 에이글, 노스페이스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가 참여한 ‘아웃도어 대전’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은 캠핑장에서도 간편하게 집에서 해먹는 요리를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앞세워 캠핑 요리대회와 시식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캠핑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제품은 찌개양념 브랜드인 ‘백설 다담’, 양념만 부어 즉석에서 불고기를 만들 수 있는 ‘백설 사리원 불고기 양념’, 바비큐용 ‘프레시안 더 건강한 그릴비엔나’ 등이다.

삼양사도 ‘큐원 홈메이드 해물파전믹스’를 출시해 프라이팬 하나만 있으면 캠핑장에서도 간편하게 해물파전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했고 아워홈은 캠핑족들을 겨냥한 캠핑 패키지를 구성해 할인판매할 예정이다.

갤러리아 수원점 관계자는 “가족단위의 캠핑인구가 늘어나면서 아웃도어와 간편조리식품 매출도 매년 신장하고 있다”며 “캠핑족들을 잡기 위한 업계의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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