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질주 ‘팬심’ 사로잡아 10번 이상도 가능
SK 와이번스의 홈구장인 인천문학구장이 올 시즌 4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야구 흥행몰이에 앞장서고 있다.
4일 SK에 따르면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경기 전부터 입추의 여지가 없이 경기장이 가득 차더니, 결국 오후 5시께 2만7천600석 전 좌석이 매진됐다.
앞서 지난 2일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1군 복귀전도 매진, 2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SK는 지난 4월 7일 KIA와의 개막전과, 5월 5일 롯데전 등에 이어 올해 4번째로 관중 만원을 달성했다. 총 4번의 매진 가운데 3번이 KIA와의 경기다.
SK의 역대 최다 매진 기록은 지난 2010시즌에 기록한 9번이고, 지난해에는 7번 매진됐다.
특히 현재 총 63번의 홈경기 중 25경기(39%)를 치른 만큼, 지금 추세라면 10번 이상의 만원 관중 기록도 가능하다.
이 같은 문학구장의 만원 관중은 SK의 성적과도 무관치 않다.
9번 매진 기록을 세운 2010시즌엔 84승 47패 2무로 승률 0.632를 기록하며 패넌트레이스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지만, 이듬해인 지난해엔 패넌트레이스에서 삼성 라이온스에 밀려 줄곧 2~3위에 그치면서 만원 관중 기록도 7번으로 떨어졌다.
올해 각 팀 간 전력 평준화로 매 경기 명승부가 펼쳐지면서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SK는 현재 24승 19패 1무 승률 0.558로 1위를 꿋꿋이 달리고 있어 올해 10번째 만원 관중 기록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SK는 지난해 부상으로 부진했던 김광현의 부활과 정근우·최정 등 스타들의 활약, 박재홍·박진만 등 노장의 분투, 신인들의 활약 등이 더욱 팬들을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올 시즌 좋은 성적만큼이나 수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쳐주고 있다”면서 “시즌 남은 기간 더 많은 팬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더 수준 높은 야구를 선보이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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