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따라 여름철 에너지 절약 방안을 마련, 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1일 에너지사용자·에너지기자재 소유자 및 관리자에 대한 에너지 사용제한이 공고됨에 따라 ‘모든 공공청사가 에너지절약에 참여하고 사업장은 자율적 실천에 참여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여름철 에너지 절약 대책을 이날 발표했다.
우선 시는 5% 이상 전기절약하기, 근무복 간편하게 입기, 냉방온도 28℃이상 유지, 피크시간 냉방기 순차 운휴 등 공공청사 실천사항을 설정하고 이행여부를 수시로 확인, 점검해 전력수급 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또 에너지소비가 많은 백화점, 호텔, 상업용 건물 등은 자율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유도하고 에너지 낭비행태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대책 기간 중 시민감시단 34명을 투입하는 등 기관·단체와 함께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운동을 전개, 에너지 수습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여름 에너지 수급난을 막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9월 21까지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2천TOE 이상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실내 평균온도를 26℃ 이상으로 유지토록 했으며, 상점 등이 출입문을 개방하고 냉방기를 가동하는 행위도 일체 제한키로 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