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기원, 20곳 조사…배양실 등 오염밀도↑2차 감염 우려
경기지역 느타리버섯 농가 재배시설의 절반 가량이 오염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나 농가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4월말부터 지난 25일까지 도내 느타리버섯 농가의 오염실태를 조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접종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의 재배실태와 더불어 재배시설별 오염균밀도를 입자밀도측정기 등의 첨단장비를 이용해 진단했다.
조사 결과 도내 20농가 중 약 45%의 농가들이 배양 오염률 2%이상이었으며 이들 농가에서는 냉각실, 접종실, 배양실 등의 오염균의 밀도가 높아 2차 오염으로 번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섯농가의 오염은 농가소득과 직결돼 있어 배양단계에서 오염률이 높으면 재배사 전체의 오염균의 밀도가 높아지고 2차 감염을 통해 버섯 수확량이 급격히 감소돼 농가에게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접종실의 크린부스 내부에서 푸른곰팡이 등의 오염균이 고농도로 검출될 경우 배양오염률이 급격히 증가될 수 있어 농기원은 농가에서 크린부스 내의 정기적인 소독과 필터교체를 통해 초기 오염발생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당부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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