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에 ‘칡소’ 등 재래가축 추가 등재

농진청, 유전자원 주권확보 위해…5축종 24품종 이름 올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우리나라 재래가축 5축종 24품종을 우리 이름으로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에 추가 등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 등재된 축종은 우리나라 칡소와 축진참돈, 축진듀록, 긴꼬리닭, 현인흑계, 횡성약닭, 황봉, 진돗개, 동경이 등 5축종 24품종이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동물유전자원 다양성 유지와 함께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이와 관련된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처음 등재하기 시작해 총 13축종 77품종이 등재됐다.

지금까지 등록된 품종은 고유 품종인 재래종과 외국에서 들어온 외래종이 우리나라에 맞도록 선발·육종과정을 거쳐 토착화된 집단의 특성이 있는 경우이다.

장원경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원장은 “우리 재래가축을 국제 기구에 추가 등재한 것은 현재 국제적으로 진행 중인 유전자원 보유국의 국가 주권화 논쟁에 대비해 권리주장의 근거를 확보한다는 데 있다”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우리나라 재래가축의 국제 주권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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