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수도, 인천AG 메달 전망 밝다

일본 동아시아선수권서 종합3위 쾌거

한국 공수도 대표팀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제2회 동아시아공수도선수권대회 및 제1회 동아시아청소년공수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중국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공수도는 오는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에서의 메달 획득 전망을 밝혔다.

30일 경기도공수도연맹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열린 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은 금 3, 은 2, 동 19개를 획득했다.

특히 경기도 공수도는 차봉준(용인 국제체육관)이 남자개인대련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을 비롯, 박희준·최재무·안준섭이 남자단체형에서 은메달을, 박희준(용인)과 조영민(김포)이 각각 남·여 개인형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등 모두 메달 4개(금 1, 은 1, 공2)를 수확하며 한국 대표팀에 큰 힘을 보탰다.

주니어 남자대련 -68kg급에 출전한 차봉준은 8강에서 최대 ‘난적’으로 꼽히는 일본선수를 1-0으로 물리친 뒤 준결승과 결승에서도 각각 북한(8-0)과 대만(3-0) 선수를 가볍게 제압하며 아시아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인천 선수단의 최지혜(일반부 여자개인형·인천 미가엘)와 천세영(-55kg급·인천 승룡), 임미성(주니어여자대련·인천 승룡), 김영균(인천 미가엘·카데트 남자 개인형) 등도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이와 함께 이지환(-60kg급·전남 대불대)과 정재훈(-61kg급·경남 사천경찰경호무술관)도 각각 체급 정상에 등극하며, 한국 선수단에 귀중한 금메달을 보탰다.

특히 이번 대회는 북한팀 20여 명이 참가해 남북이 함께 응원을 펼치며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치러져 그 의미를 더했다.

정권홍 경기도공수도연맹 전무이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면서“오는 7월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수도는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정식종목으로 모두 1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으며, 한국선수단은 2~3개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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