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출신의 ‘K팝스타’ 백아연양(19)이 행사에 출연해 번 돈 전액을 소아암에 걸린 어린이의 생명을 살리는데 기부해 ‘음악천사’ 면모를 보였다.
백양은 최근 홈플러스 사회공헌재단 ‘홈플러스 e파란재단’이 서울 상암동 월드컵 매장에서 주관한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치료 및 가정 위탁 어린이 지원을 위한 ‘어린 생명 살리기 착한 나눔 바자회’에 출연, 출연금 전액을 기부금으로 전달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악성 림프종을 앓던 백양은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 처지가 되자 학교측에서 모금운동을 시작해 그 운동이 성남시로 확대되면서 용기와 격려를 얻고 가족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 경험이 있다.
백양은 앞으로 연예인 활동을 하면서 얼마를 벌지는 모르겠지만, 수입의 30%는 무조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겠다는 결심을 하기도 했다.
백양의 어머니 서혜경(45)씨는 “아연이가 성남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애정을 받은 만큼 이를 되돌려 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연예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려면 나눔과 기부에 대한 생각은 항상 가지고 가야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보람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양은 “‘K팝스타’에 출연하면서 받은 사랑과 애정에 대해 감사를 하면서 전 국민에게 받은 사랑을 아낌없이 나누고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바자회에는 전국 홈플러스 129개 점포를 통해 판매금액 기준 18억 원 상당의 물품 15만여 점이 기증됐으며 판매금은 전액 소아암 어린이 치료 등을 위해 백혈병소아암협회와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에 전달될 예정이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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