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전국소년체전_영광의 얼굴] 수원북중 염상준, 평행봉·철봉 등 4관왕 외

“한국체조 첫 올림픽 금메달 따낼 것”

수원북중 염상준, 평행봉·철봉 등 4관왕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해 장미란 언니처럼 한국을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박민경(안산 선부중)이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 여중부 -58kg급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모두 부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박민경은 28일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인상에서 부별 신기록인 79kg을 들어 올리며 가볍게 정상에 오른 뒤 이어 벌어진 용상에서도 96kg(대회신)과 99kg(부별신)을 연이어 들어 올리는 괴력을 과시하며, 인상과 용상, 합계(178kg·부별신)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초등학교 시절 육상선수로 활동하다 중학교 입학 후 체육 시간에 역도를 배우게 되면서 선수에 입문한 박민경은 지난 2010년 중학대회 -44kg급 인상에서 부별 신기록을 작성하며 3관왕에 등극, 기대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후 조성현 코치의 지도 아래 성장을 거듭한 박민경은 지난해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 -48kg급에서 부별신기록 3개를 작성하며 3관왕에 등극, 명실상부한 ‘한국 여자 역도의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박민경은 순발력과 운동신경이 타고난데다 역도에 적합한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어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장미란 언니처럼 세계 무대 누빌 것”

안산 선부중 박민경, 역도 부별 신기록 3관왕

“언제나 한결같이 성실하게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김리진(성남 하탑초)이 여자초등부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400m를 석권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지난 26일 열린 여자초등부 100m에서 59초31의 기록으로 정상에 오른 김리진은 27일 열린 200m에서도 2분06초61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한 뒤 김제이(금교초), 김진하(고잔초), 이정현(도곡초)과 함께 조를 이뤄 출전한 계영 400m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김리진은 유도선수 출신인 아버지와 무용을 전공한 어머니로부터 ‘체육인의 피’를 그대로 이어받은 타고난 운동선수다. 특히 아버지가 서울과 평택에서 수영장을 운영하는 탓에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5살때부터 자연스럽게 수영을 접하며 타고난 소질을 키울 수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이던 지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선수에 입문한 김리진은 김응우 코치의 정성어린 지도 아래 성장을 거듭, 지난해 소년체육대회 계영400m 금메달과 100m, 200m 동메달을 따내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김리진은 대통령기와 KBS배, 한라배 등 각종 전국대회 우승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여자초등부 수영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해 왔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타고난 운동신경…女초등 수영 최강자

성남 하탑초 김리진 ‘자유형 등 3관왕’

“한국 체조가 지금까지 한차례도 이뤄내지 못했던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염상준(수원북중)이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중등부 체조 개인·단체 종합, 평행봉과 철봉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한국 체조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염상준은 지난 27일 열린 경기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개인과 단체 종합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28일 열린 평행봉과 철봉에서도 각각 14.150점과 13.775점의 기록으로 정상에 오르며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수원 영화초 4학년이던 지난 2006년 경기도체조협회에서 운영하는 ‘꿈나무 체조교실’을 통해 체조와 인연을 맺게 된 염상준은 운동을 시작한 지 1년만에 교보 어린이체조대회 철봉과 안마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염상준은 송종구 감독과 장경환 코치의 열성적인 지도 아래 성장을 거듭, 지난해 소년체육대회 단체종합, 평행봉 우승과 지난 4월 열린 종별선수권대회 4관왕 등의 성적을 일궈내며 한국 체조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로 급부상했다.

특히 염상준은 주종목인 평행봉에서 수준급의 고교생도 소화해내지 못하는 고난도의 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등 탁월한 기량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2바퀴 반 비틀기 등 균형감·유연성 탁월

인천 산곡초 김대호, 마루 금메달

“금메달의 영광을 감독님과 부모님께 바치겠습니다.”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체조 마루운동에서 김대호(인천 산곡초)가 15.525점을 획득하며 전남 채상진(영광초·15.500점)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서 김대호는 2바퀴에 이은 착지와 2바퀴 반 비틀기 기술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힘과 균형감, 유연성, 조화로운 리듬감 등 발굴의 기술력을 뽐내며 좌중을 압도했다.

김대호는 “3번의 도전 끝에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하늘 위를 걷는 것 같이 기쁘다”면서 “대회 2연패를 비롯해 내년엔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의 권유로 체조를 시작한 김대호는 이른 나이에 운동을 시작한 탓에 좋은 바디 밸런스와 뛰어난 점프력을 갖추고 있다.

김대호는 지난해 말 제26회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배 대회 마루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2바퀴에 이은 착지와 2바퀴 반 비틀기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하고, 다양한 기술을 몸에 익혀 경기 때 특별한 감점을 받지 않는 점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이한빈 코치는 “힘도 있고 유연성도 좋다. 전체적인 기술력을 두루 갖췄다는 게 큰 장점”이라며 “앞으로 2바퀴 착지 기술을 안정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근력 강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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