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이클의 미래 이끌 재목 ‘기대 한몸에’
“한국 사이클의 미래, 우리가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사이클 남중부 경기선발팀이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사이클 단체 스프린트와 3km 단체추발, 2km 개인추발에서 우승, 6개의 메달중 절반인 3개를 수확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정우호와 곽민수(이상 가평중), 금강산과 계혁진, 이재우(이상 중흥중), 최재웅(성남 태평중) 등 6명으로 구성된 경기선발팀은 지난 26일 열린 단체스프린트에서 정상에 오른 뒤 27일 열린 3km 단체추발(3분46초439)마저 우승하며 사이클 단체 2종목을 모두 석권하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지난 26일 열린 2km 개인추발 종목에서도 우승한 정우호는 ‘대회 3관왕’에 등극하며 사이클 종목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정우호와 곽민수, 금강산, 계혁진 등 4명으로 구성된 경기선발팀의 주전 라인은 ‘경험과 패기’ 등 모든 면에서 짜임새 있게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가평중 동기 동창이자 라이벌인 정우호와 곽민수는 지난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팀의 ‘고참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정우호가 끈끈한 지구력이 장점인데 반해 곽민수는 폭발적인 순발력에 강점이 있는 만큼 서로 조언도 나누고 후배들도 잘 이끌며 ‘한국 사이클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와함께 중흥중 2학년생인 금강산과 계혁진은 사이클에 입문한 지 불과 1년도 채 안 된 ‘무서운 신예들’이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전국체육대회가 사실상의 첫 공식대회 출전이라고 하니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 없을 정도.
이들은 타고난 운동신경과 꾸준한 노력을 바탕으로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우경 경기도사이클경기연맹 전무이사는 “아이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수 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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