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전국소년체전_영광의 얼굴] ‘여초부 MVP’ 성남 운중초 이혜인 외

한국여자 단거리 육상 기대주 급부상

‘여초부 MVP’ 성남 운중초 이혜인

“목표로 했던 전국소년체육대회 3관왕에 오르며 MVP까지 수상하게 돼 정말 꿈만 같습니다”

이혜인(성남 운중초)이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00m와 200m, 400m 릴레이 등 여자초등부 육상 단거리를 싹쓸이하며 ‘한국 여자 단거리 육상의 차세대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지난 26일과 27일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초부 육상 100m와 200m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13초01과 26초95로 우승한 이혜인은 김지혜, 연다운, 박인영과 함께 조를 이뤄 출전한 400m 릴레이에서도 52초46으로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며 대회 3관왕에 등극, 여자초등부 육상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수내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지난 2009년, 성남시 육상대회에 출전했다가 성남시 전임코치를 맡고있던 이형숙 코치의 눈에 띄면서 육상과 인연을 맺게 된 이혜인은 육상을 시작한 지 불과 6개월만에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4학년 이하부 80m에서 우승하며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지난해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단체전과 KBS전국육상대회 개인전 은메달 등 전국대회 입상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성장을 거듭해 온 이혜인은 결국 이번 소년체전 3관왕에 오르며 육상 여초부 MVP에 등극하는 ‘큰일’을 해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대한민국의 대표 철인이 되겠습니다”

트라이애슬론 2관왕 경기체중 김정현

“전국소년체육대회 ‘2관왕’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철인이 되겠습니다”

김정현(경기체중)이 26일 이천 설봉공원에서 열린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트라이애슬론 남중부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휩쓸며 ‘대회 2관왕’에 올라 중등부 최강의 철인임을 입증했다.

김수현(설악중), 노연준(과천중)과 함께 출전한 남중부 단체전에서 27분25초의 기록으로 단체전 우승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34분25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트라이애슬론과 인연을 맺은 지 얼마되지 않아 출전한 전국소년체육대회 초등부(당시 시범종목)에서 ‘2년 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트라이애슬론을 이끌 유망주로 손꼽혀온 김정현은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지난해에는 경기체중 신입생으로서 3학년 선배들과 함께 조를 이뤄 출전, 단체전 우승을 이끌어낸 바 있다.

특히 타고난 근성을 바탕으로 육상과 사이클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고 있는 만큼 수영 기술만 보완한다면 한국을 이끌 수 있는 철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김정현은 “결코 자만하지 않고 더 성실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침착·성실함…한국사격의 미래 ‘예약’

‘공기소총 2관왕’ 고양 한수중 이정호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해 한국을 빛낼 수 있는 사격선수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이정호(고양 한수중)가 남중부 공기소총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휩쓸며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이정호는 지난 26일 경기도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남중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대회 타이기록(592점)을 달성하며 금을 목에 건 뒤 남태윤과 유승석(이상 한광중), 윤현(이천중)과 함께 조를 이뤄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1천767점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 2010년, 총기 영치 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경찰관 아버지의 권유로 사격과 인연을 맺게 된 이정호는 사격에 입문한지 1년만에 각종 전국대회 단체전에서 입상하며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3월 열린 미추홀기 전국사격대회에서 사상 첫 개인전 우승을 달성하며 자신감을 회복한 이정호는 이번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달성하며 대회 2관왕에 등극, 이번 대회를 자신의 무대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침착하고 차분한 성격과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성실함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이정호는 “꿈에 그리던 전국소년체육대회 금메달을 2개씩이나 따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전교 1등’ 수재…샅바 1년만에 우승

‘씨름 초등 소장급 금’ 인천 부개초 이준혁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우승이라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씨름 초등부 소장급 결승전에서 이준혁(인천 부개초)이 대전 백승주(문지초)에게 금빛뒤집기를 펼치며 2-0으로 압승,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혁은 이달초 마산에서 열린 학산김성률배 전국대회에 이어 두번째 전국대회 출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6월 학교 개발활동 시간에 처음 접한 씨름에 흥미를 느껴 샅바를 잡게 된 이준혁은 매일 새벽 훈련을 시작으로 점심 시간엔 밧줄을 타는 근력 운동, 저녁엔 기술 훈련을 빠뜨리지 않는 노력파다.

키 151㎝에 몸무게 45㎏으로 또래 선수들에 비해 단신이지만, 힘이 좋고 중심이동이 탁월해 뒤집기와 앞 무릎치기를 잘 구사한다는 평이다.

특히 수업시간에 학업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저녁 훈련 전에는 학원을 다니며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아 평균 99.6점으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수재이기도 하다.

황규철 코치는 “긍정적인 사고 방식이 가장 큰 장점인 반면, 긴장을 좀 많이 해 가끔 실수하는 게 단점”이라며 “앞으로 하체 중심을 잘 잡도록 하체 근력을 강화하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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