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현미경 복지실현을 위한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기관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센터장 김경순)’가 지난 20일 설립 1주년을 맞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민선5기 약속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는 지금까지 민간단체나 관공서에서 산발적으로 제공되는 복지서비스를 체계화하고 수요자가 체감하는 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보건·복지 차원의 효율적 연계 중심역할은 물론, ‘찾아가는 복지서비스’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따뜻한 나눔과 소통으로 ‘현미경’ 복지에 매진하고 있다.
▲대상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우리 이웃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는 복지사각지대해소와 현미경 복지실현을 위해 사례관리사업, 긴급지원사업, 통합사례회의, 솔루션회의, 네트워크구축사업, 나눔문화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례관리사업은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 복지대상자에게 포괄적, 체계적, 지속적 서비스를 계획·제공해 대상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초기상담을 실시, 서비스 이용자의 욕구를 파악하고 서비스 제공계획을 수립, 수립된 계획에 따라 서비스를 연계한다.
또한 점검을 통해 서비스 제공계획을 수정하며, 종결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실시한다. 지난달 말까지 총 189가구를 관리하고 있다.
긴급지원사업은 사회복지 제도권 내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의 위기가정을 발굴해 긴급한 상황에 대해 신속하게 경제적 지원을 하는 것을 말한다.
다음의 9가지에 위기사유에 해당 되는 경우, 긴급지원선정위원회의 심사 후 지원여부와 지원액이 결정된다.
①주소득자가 사망으로 생계가 곤란할 때, ②질병 또는 부상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을 때, ③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료비 납부가 어려울 때, ④가구구성원으로부터 학대 등을 당한 때, ⑤가구구성원으로부터 가정폭력·성폭력을 당한 때, ⑥화재, 월세미납(3개월), 월세보증금 등으로 생활하기 어려운 때, ⑦공과금체납으로 단전·단수의 위기상황인 때, ⑧수업료 및 학교운영비(2회이상 미납자) 납부가 곤란한 때, ⑨그 밖에 긴급지원대상자 선정위원회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결정할때다.
▲이웃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수원휴먼서비스센터의 도움으로 영구임대아파트에서 거주하다 관리비 체납으로 쫓겨나 노숙생활을 전전하던 L씨 부자는 아들 L씨(30)가 결핵까지 앓고 있던 위급 상황이었으나, 센터의 도움으로 결핵을 치료받고 있으며 LH등과 연계한 매입임대주택을 지원받아 다시 한번 삶의 희망을 되찾았다.
또 지난 겨울에는 철거지역 아파트에서 가스와 수도가 끊겨진채 전기장판 하나에만 의존해 거주하던 70대 할머니는 피부병까지 발생한 위급상황이었으나 타인의 도움을 거부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센터는 지역사회기관 등과 연계해 심리치료 등을 시작, 철거지역 아파트를 벗어나 매입임대주택으로의 이사를 추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지역내 한 중학교에 다니는 남매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 포기상황에 놓인 것을 인지,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들 남매의 어머니는 생활고를 이기지못해 집을 나갔으며, 아버지는 계속되는 사업실패로 사기죄 등으로 수감생활 후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상황이었다.
이에 수원휴먼서비스센터는 긴급생계비를 지원해 불안한 주거문제를 해결했고, MBC무한도전장학금 지원사업에 사연을 접수해 학업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12명의 희망도우미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의 직원구성은 총 12명으로 센터장 1명, 팀장 1명, 정신보건간호사 1명, 사례관리전문가 5명, 사회복지통합서비스전문요원 4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별히 정신보건간호사가 배치된 것은 지역사회 정신과적 질환에 대한 발 빠른 개입과 정신보건에 관한 전문적 기술 지원을 위하여 마련된 것이며, 사회복지통합서비스전문요원의 배치로 민관과 공공의 다양한 서비스의 협력을 이뤄가고 있다.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의 이용대상자는 수원시에 주소지를 둔(등본상 기재) 수원시민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센터로 연락(1566-4129)하거나 방문 또는 동주민센터, 구청, 사회복지기관을 통해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박수철·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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