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외신은 중국 안후이성 푸양시 푸양사범대학 인근에서 기승을 부리던 빈집털이범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곳은 대학생들이 자취를 하고 있는 곳으로, 줄곧 빈집털이범들이 출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집털이를 당한 한 학생은 자신의 집에 “우리집에는 진짜 아무 것도 없다. 그러니 이제 제발 오지 마라”는 쪽지를 남겼다.
이 쪽지를 본 도둑은 “먹은 것, 가져간 것 다시 돌려주겠다. 신고하지 않으면 다시 오겠다”며 “공부만 열심히 해라. 절대 여자에 빠지지 마라”는 충고를 쓴 자필 쪽지를 남겨 보는 이에게 황당함을 안겼다.
또 도둑은 쪽지에 “돈이 생기면 꼭 돌려주겠다”며 “한 달 후에 타이허에 가야하니 돈이 있으면 나에게 300위안만 빌려 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이 도둑은 또 다시 학생의 집에 찾아왔다가 집주인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붙잡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도독이 쪽지까지 남기다니 황당하네”, “진짜 대범한 도둑이네”, “쪽지 남긴 황당 도둑 완전 어이없네”, “쪽지 남긴 황당 도둑 결국에는 붙잡혔구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홍지예 기자 jyho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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