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전쟁’ SK 웃었다

정근우 스리런 등 4방 폭발 한화에 13-10 역전승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들스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자리를 지켰다.

SK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7회초 터진 안치용의 역전 투런포 포함 홈런 4방을 앞세워 13-10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한화전 7연승을 내달리며, 19승12패1무 승률 6할1푼3리로 1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이날 1회초 2사 이후 최정이 한화 선발 유창식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폴대를 직접 맞히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고, 2회에도 박정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정근우의 중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3회말 2사 1·2루에서 김태균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은 뒤 계속된 위기에서 오선진에게 또다시 스리런 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했고, 4회에도 2점을 더 내주며 3-8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SK는 6회 안치용·조인성·박정권의 연속 안타와 박재상의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1점차 턱밑까지 한화를 추격했고, 결국 7회에서 안치용의 좌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박정권의 볼넷과 박재상의 안타에 이어 정근우가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쳐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앞서 19일엔 ‘괴물 투수’ 류현진을 상대로 조인성은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 최정은 홈런 1개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10-4로 승리했다.

18일엔 선발 송은범의 5⅔이닝 동안 10피안타 3탈삼진 3볼넷 3실점하는 호투와 6회에서 김강민·최정의 적시타와 이호준의 투런 홈런 등으로 무려 5점을 뽑아내는 등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9-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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