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스포츠응원단, 수원 도체육대회 8연패 '숨은 주역'

“수원의 명예를 위해 열심히 뛰는 선수들을 목청껏 응원하다 보면 수원을 사랑하는 마음도 저절로 생기더라고요”

수원시가 지난 13일 막을 내린 ‘제58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8연패를 달성했다. 잘 짜인 직장운동부 조직과 적극적인 시의 체육 정책이 빚어낸 쾌거다.

이처럼 수원이 경기도체육대회 종합우승 8연패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는 언제나 한결같이 경기장을 찾아 수원을 대표해 뛰는 선수들의 힘을 북돋워 온 이들의 공로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주부 등 수원 시민 1천여 명으로 구성된 ‘수원시 스포츠응원단’이다.

지난 2006년, ‘수원시’와 ‘체육’을 사랑하는 시민 500여 명이 모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스포츠응원단은 현재 1팀당 50여 명으로 구성된 17개 팀이 체계적인 조직을 갖추고, 각종 시 체육 관련 행사에 빼놓지 않고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팀을 구성하고 있는 회원들이 같은 동에 사는 주민들로 구성돼 있는 만큼 ‘끈끈한 팀워크’을 자랑하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오죽하면 수원시와 수원시체육회가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것은 물론 특별한 행사가 없을 때도 수시로 모여 등산 등 취미 활동을 함께할 정도다.

이러한 ‘환상적인 팀워크’을 바탕으로 스포츠응원단은 이번 제58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도 대회장 곳곳을 종횡무진 누비며, 수원시의 ‘장외 밖 선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성두경 수원시 스포츠응원단장은 “수원시가 스포츠 메카로서의 입지를 굳게 다지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탠 것 같아 정말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고장 수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수 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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