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꽃박람회 도약 ‘결실’

역대 최대 규모로 ‘화훼 무역 전문박람회’ 입지 굳혀

 3천300만달러 수출 성과…관람객 110만명다녀가

2012 고양국제꽃박람회 결산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펼쳐진 2012 고양국제꽃박람회가 18일간의 화려한 일정을 마치고 13일 막을 내렸다.

역대 최대 참가 규모로 펼쳐진 이번 행사는 화훼 무역 전문 박람회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꽃박람회로 도약하는 결실을 거뒀다.

개막 첫날부터 2일간 진행된 비즈니스 데이와 행사 기간 내내 펼쳐진 무역상담회를 통해 화훼 수출 계약액은 2009년 꽃박람회보다 10.5% 증가한 3천3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러시아, 일본, 중국, 미국 등 16개국에 선인장, 장미, 백합, 난, 분재 등을 수출하게 됐다. 전통적으로 수출 효자 상품인 장미와 백합은 러시아, 일본 등으로, 고양시의 자랑인 선인장은 네덜란드, 캐나다, 미국, 호주 등으로 각각 수출하게 됐다.

또 일본 크리샬재팬 회장, 캐나다 세계 모자이크 컬처 회장 등 해외 저명인사를 초청, 선진 화훼 기술과 화훼산업의 미래 등에 대한 학술 세미나 및 강연회도 열렸다.

특히 2012 고양국제꽃박람회 및 고양 꽃 문화 대축제를 통해 유·무형 성과를 얻었다. 경희대 국제관광전략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고양시 전역의 축제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1천52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700억원으로 이는 2009년 꽃박람회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또 꽃박람회 행사장 내 화훼 판매 15억원, 식음료점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라페스타, 웨스턴 돔, 인근 상가의 매출 상승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고양시와 꽃박람회 재단은 지난 2009년 꽃박람회 대비 30% 축소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국내·외 업체 및 조경업체 유치 확대를 통해 전시연출의 품격을 높였다. 특히 시민 참여형 축제로 기획해 행사 운영과 이벤트, 홍보 등 행사 전반에 걸쳐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양시민과 고양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해 GGG 문화 대축제 등을 개최해 지난 행사보다 4.3% 증가한 53만여 명의 유료 관람객이 고양국제꽃박람회장을 찾는 등 전체 관람객이 110만명으로 추정된다.

최성 고양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고양시의 브랜드 가치가 비약적으로 상승했으며 관람객과 국내·외 참가자 모두가 만족한 축제로 고양시민의 저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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