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한 비닐하우스 농장에서 유류탱크가 넘어지면서 인근 저수지로 벙커시유가 유출, 관계 당국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13일 용인시와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22분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송전리 일원 이동저수지 인근 비닐하우스에 세워져 있던 유류저장탱크가 넘어져 벙커시유 50여ℓ가 농수로를 타고 저수지 유역에 흘러들었다.
사고는 한 굴착기 기사 J씨(52)가 저수지와 1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비닐하우스를 철거한 뒤 철수하던 중 비닐하우스 옆에 세워져 있던 유류탱크를 건드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이동저수지에 1만5천㎡ 규모의 기름띠가 형성돼 용인시와 한국농어촌공사, 용인소방서,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흡착포와 오일펜스 등을 이용해 방제 작업을 벌였으며, 현재 전문 방제업체의 막바지 방제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찰은 J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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