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부담없이 즐길 만한 생활체육 종목은 아니다.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데다 비용 부담 또한 비교적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점이 있는 일반 골프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스포츠로 변형한 종목이 있다.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대전에서 펼쳐지는‘2012 전국생활대축전’정식종목인‘파크골프’와‘그라운드골프’가 바로 그것이다.
■ 일본에서 고안된 생활체육 골프
넓은 공간과 많은 장비를 필요로하는 일반 골프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종목으로 변형한‘파크 골프’와 ‘그라운드 골프’는 모두 지난 1980년대 초 일본에서 시작됐다. 룰은 일반 골프와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되지만, 파크골프가 일반 골프와 마찬가지로 땅에 파인 구멍 안으로 공을 넣는 방식인데 반해 그라운드골프는‘홀 포스트’라는 이름의 철제 프레임을 사용하는 차이점이 있다.
이러한 차이점만큼이나 전반적인 게임 형태로 볼 때도 파크골프가 일반 골프와 좀 더 유사하며, 그라운드골프는 파크골프보다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더욱 간소화된 형태라고 보면 된다.
특히 그라운드골프는 공이 높게 뜨지 않고 굴러가는 형태로 진행되는 만큼 골프와 게이트볼을 합친 형태라고 이해하면 더욱 쉽다.
■ 파크골프 vs 그라운드골프
파크골프와 그라운드골프는 모두 나무와 합성수지 등으로 제작된 채를 사용하는데, 파크골프의 채가 일반 골프의 드라이버 헤드와 좀 더 유사한 형태를 띤다.
공간적인 제약 면에서는 파크골프가 잔디가 깔린 1만 8천여㎡ 이상의 전용 공간을 필요로 하는데 반해, 그라운드 골프는 1만여㎡ 내외의 공간만 있으면 잔디가 깔리지 않아도 손쉽게 경기를 할 수 있다.
때문에 파크골프는 1홀당 20m~100m 규모의 18개 홀을 기본으로 하지만 그라운드 골프는 그보다 휠씬 적은 적은 1홀 당 15m~50m 규모의 8개 홀 경기가 기본이다.
이와 함께 4인이 있어야 기본적인 경기가 가능한 파크골프와는 달리 그라운드 골프는 인원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