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수상레포츠 즐기도록 프로그램 운영할 것"
지난 1997년부터 현대성우리조트에서 학생캠프를 운영하며 레크리에이션 강사와 청소년지도자로 활동했던 김태윤 위드컴퍼니 대표(39)는 여주 신륵사 인근에 바지를 임대해 수상레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동계 스키캠프를 마치고 수상레포츠를 하기 위한 바지를 임대하기 위해 한강 줄기를 따라 수백키로미터를 돌며 장소를 물색했다.
여주 신륵사와 인접하고 4대강 사업으로 주변이 잘 정리된 여주대교 인근의 선착장을 찾아낸 김 대표는 임대 계약을 성사시켰다.
초·중·고교에 주 5일제가 본격 도입돼 2박3일 숙박형 행사가 줄어들면서 다른 사업을 모색한 김 대표는 각급 학교에서 다양한 체험활동 선호한다는점에 착안해 수상레포츠 분야에 도전하게 됐다.
오는 19일 개장을 계획하고 있는 김 대표는 청평 등 폐업하는 업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수상레포츠 장비를 구입했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수상스키와 바나나보트, 플라잉피쉬, 수상공원, 범선체험 등 수상레포츠와 함께 지상에서의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단체 학생들이 그룹을 나눠 순환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단체 학생들이 한꺼번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상공원을 조성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있도록 했고 일반 학생들이 접하기 어려운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등을 체험하도록 했다.
숙박형 체험을 위한 단체 학생들이 머물 수 있도록 일성콘도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여주도자기축제, 신륵사 관람 등 주변 관광상품과 연계한 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여름철에는 수상레포츠에 집중하고 겨울철에 다시 스키장 영업을 통해 매출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김 대표는 “수상레포츠가 청평 등 경기북부지역에 집중돼 있어 업장을 경기남부지역에서 접근이 용이한 여주로 선택했다”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재미있는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안전하고 즐겁게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태윤 위드컴퍼니 대표(39)는 “수상레포츠 인구가 날로 늘어나고 관심도 많아지고 있지만 실제 청소년들이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보다 많은 청소년들에게 수상레저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수상레포츠사업에 도전한 계기에 대해 김 대표는 “스키와 학생수련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으나 최근 학교에서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선호해 수도권 인근 수련관 등을 찾아다니다 지인의 소개로 여주대교 인근 선착장을 소개 받게됐다”며 “기존 스키 영업망을 바탕으로 하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사업으로 수상레포츠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처음 도전하는 사업이지만 수상레포츠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들을 채용하고 장비 구입 등 전문가를 찾아 자문도 구하고 철저하게 개장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해양소년단과 같은 학교 단체 동아리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업 준비시 어려움에 대해 김 대표는 “학생들의 안전과 함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꾸준한 교육을 통해 모든 프로그램이 톱니바퀴 굴러가듯 진행해 고객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학교 단체에서도 이용할 수 있지만 가족단위 나들이객에도 수상레포츠 체험은 특별한 추억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평일에는 학생 단체를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주말에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병행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 김 대표는 “여가문화생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보다 역동적인 레포츠 분야를 선호하는 것 같다”며 “일반인들이 언제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레포츠 타운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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