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가 문예회관 건립안 표결처리를 놓고 여야 의원 간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부천시의회는 8일 오전 열리는 제178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문예회관 건립안을 표결처리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시청 앞 중앙공원 내 부지 8천400여㎡에 1천40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만5천여㎡ 규모로 문예회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문예회관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전문 예술단의 공연이 가능한 2천 석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500석의 다목적홀, 전시실,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그러나 문예회관 건립을 놓고 민주통합당 시의원들은 문예회관 건립의 타당성을 강조하며 찬성의 당론을 고수하고,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부천의 인구와 재정 규모로 볼 때 문예회관이 적절한 시설인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여·야 의원들이 문예회관 건립을 놓고 찬·반 당론에 집착하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민연대회의는 정작 당사자인 시민들은 공청회 및 의견수렴 등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시민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위해 이번 본회의에서 문예회관 건립안 처리를 보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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