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에 벌 3만마리 “정원으로 옮기겠다”

다락방에 벌 3만마리가 발견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미국 뉴저지에 살고 있는 빅토리아 클레이톤(52)의 집에서 벌 3만 마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클레이톤은 올해 들어 정원과 집 곳곳에 많은 벌들이 나타나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벌들을 추적했다. 세탁기 통풍구를 타고 나오는 벌들을 따라가자 다락방에서 3만 마리가 넘는 벌이 있었다.

클레이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락방에 벌 3만 마리 가량이 있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너무 놀랐다”며 “하지만 매우 아름다운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다락방에 벌 3만 마리를 계속 놓아두면 꿀이 떨어져 바퀴벌레 등이 모이고 지붕도 손상될 것”이라면서 제거를 권유했다.

하지만 클레이톤은 “집이 오래돼 벌 뿐만 아니라 많은 생물들이 자기 집을 좋아한다”며 벌 제거를 거부했다.

이어 “벌은 인간한테 가장 이로운 곤충으로 우리 식탁의 식량 3분의 1을 책임지고 있다. 다락방에 벌 3만 마리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정원 등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다락방에 벌 3만마리가 있는데 제거를 안 한다니”, “제거 거부하고 정원으로 옮긴다고? 대단하네”, “어떻게 벌이 3만마리나 있지?”, “신기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홍지예 기자 jyho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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