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국립과학관,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골드버그대회 열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골드버그 대회가 열린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최은철)은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오는 8월 국립과천과학관 골드버그 대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골드버그 장치는 미국의 만화가 루브 골드버그가 지역신문에 연재한 만화에서 유래됐으며, 가장 단순한 동작을 복잡한 여러 단계 거쳐 수행하도록 하는 장치이다.

미국에서는 1987년부터 매년 전국 규모의 루브 골드버그 머신 콘테스트가 개최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피타고라스위치라는 이름의 전국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특히 일본은 피타고라스 스위치 대회 전 과정을 TV를 통해 방영할 정도로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는 ‘풍선 부풀리고 터트리기’라는 과제를 최소 10단계 이상의 과정을 거쳐 해결하는 장치를 4시간 내에 제작해야 한다.

참가 대상은 초·중·고교생으로, 지도교사 1인과 학생 4명이 팀을 이뤄야 지원 가능하다.

참가희망팀은 예선과제 수행계획서를 오는 31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해야 하며, 본선 진출팀은 심사를 거쳐 다음달 7일 발표될 예정이다. 본선 진출팀으로 선발된 초·중·고 각 10개 팀은 오는 14일 열리는 본선대회에서 직접 장치를 제작하게 된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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