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대형마트 등 여름상품 판매량 급증
때 이른 여름 날씨에 경기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여름 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1일 경기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낮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백화점 의류매장은 서둘러 반팔이나 민소매, 반바지 등 여름 의류를 입고시키고 있으며 관련 상품들의 판매량도 눈에 띄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AK플라자 수원점은 영캐주얼 부문 매장의 50% 이상이 여름상품으로 전환됐다. 이는 예년보다 1~2주 빠른 추세다.
또 기온이 크게 오른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선글라스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늘었다.
백화점 전체 매출이 전년보다 10% 가량 줄어든 상황을 감안하면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갤러리아 수원점도 선글라스 판매가 한달 전과 비교해 10% 증가했으며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아웃도어 용품도 5% 신장세를 보였다. 에어컨 등 여름가전의 판매도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면서 판매량이 15% 증가했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 북수원점은 한주 전과 비교해 빙과류 매출이 80% 급증했다. 에어컨의 주문도 지난 주말부터 밀려들어 10~15% 가량 더 많이 판매되고 있다.
AK플라자 수원점 관계자는 “4월 중순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봄 상품 판매가 부진했는데 갑자기 기온이 크게 올라 지난해보다 일찍 여름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점점 간절기가 사라지면서 이에 발맞춰 상품 구성도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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