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농가 소득 4년만에 감소…전년比 평균 6.1% 줄어
지난해 소값이 크게 하락하면서 농가 소득이 4년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1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를 보면 농가 가구당 평균 소득은 3천14만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농가 소득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으로 주 원인은 대동물 평가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농업 총수입의 80.4%는 농작물 수입이 차지했지만 9.4%를 차지하는 대동물수입은 45.1% 감소했다.
소값이 하락하고 사료비도 13.0% 증가해 축산 수입(433만5천원)이 전년보다 26.4% 줄어든 탓이다.
이와 함께 농업 총수입은 2천645만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농업경영비는 1천770만원으로 3.4%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농업소득률은 33.1%로 2010년 37.1%에 비해 4%p 하락했다.
농가 소득에서 농업소득을 제외한 농업 외 소득의 비중은 계속해 늘어가고 있다. 지난해 농업소득의 비중은 29.0%이지만 겸업소득, 임금, 자본수입 등 농업 외 소득의 비중은 43.0%에 달했다.
경지 규모별로 보면 경지면적 7㏊ 이상 보유 농가가 7㏊ 미만 보유 농가보다 농가소득이 2배가량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는 소득은 40대 경영주인 농가가 소득이 가장 높고 지출, 자산, 부채는 50대 농가가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제주도 농가가 가장 고소득을 올렸지만, 경기도 농가는 자산과 부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복과 김 등 양식소득이 증가하면서 어가 총소득은 3천862만원으로 전년보다 8.2 % 늘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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