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야구단’ 고양 원더스 홈 경기 첫승 신고

SK퓨처스와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짜릿 역전승…시즌 2승째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SK 퓨처스 팀과의 홈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홈 경기 첫승을 신고했다.

고양 원더스는 지난 29일 열린 SK 퓨처스 팀과의 홈 개막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6회 터진 조성원의 2타점 적시타와 5.1이닝 동안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고바야시의 호투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고양 원더스는 SK와의 홈 3연전에서 2패 후 1승을 기록하며 홈 경기 첫승을 신고함과 동시에 지난 15일 거둔 시즌 첫승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700여 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양 국가대표야구 훈련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고양 원더스는 2회 SK에 3연속 안타를 내주며 선취 1점을 허용, 경기를 불리하게 이끌어나갔다.

하지만 고양원더스는 6회 이원재와 김영관의 연속안타와 나용훈의 사구로 만든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대타 조성원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작렬시킨 데 힘입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SK의 공세를 잘 막아낸 고양원더스는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감격적인 홈 경기 첫승을 올렸다.

이날 구원 등판해 5.1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한 고바야시는 승리투수가 됐고, 역전을 노린 SK의 타선을 잘 막아낸 마무리 이희성도 세이브를 기록했다.

또 결승 2타점의 주인공인 조성원은 경기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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