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 女우승 조경희 씨 “주변 풍광 예뻐 즐기며 달렸어요”

2012 과천마라톤 대회 ‘내생에 최고의 순간’…

“과천마라톤대회에 처음 참가했는데, 주변 풍광도 매우 예쁜데다 우승까지 하게 돼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요.”

제4회 과천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38분54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조경희씨(45·포천마라톤동호회).

지난주 포천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도 하프코스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기량이 월등한 조씨는 과천마라톤은 처음이지만, 날씨도 좋고 주변 풍광도 아름다워 즐겁게 마라톤을 즐길 수 있었다고.

덤으로 우승이라는 기분 좋은 선물까지 받게 된 조씨는 지난 2005년 등산을 함께 즐기던 지인의 소개로 마라톤에 입문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풀코스 첫 완주에 성공한 2007년 춘천마라톤에서 3시간21분대의 호기록을 작성, 주변 마라토너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었다.

이는 다년의 등산경험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운동량과 매주 하루도 거르지 않고 포천운동장과 왕방산에서 1시간 이상씩 훈련에 매진한 결과라고 그는 설명했다.

조씨는 날씨와 주변 풍광은 좋았지만, 언덕코스가 많고 반환점이 타 대회보다 5㎞가량 길어 지루한 감이 있었다는 등 마라톤 마니아답게 대회의 세세한 부분까지 평가했다.

조씨는 “마라톤의 가장 큰 매력은 완주 후 오는 성취감”이라고 미소 지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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