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도내에서 가장 건강한 동네

과천시가 경기도 내에서 가장 건강한 동네로 나타났다.

경기도 내 45개 보건소와 아주대 등 6개 대학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만 19세 이상 도민 4만1천312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시행했다.

조사항목은 흡연과 절주, 운동, 영향, 구강, 정신건강, 안전의식 등 250개 문항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과천시는 17.5%의 흡연율과 16.0%의 비만율, 54.1%의 월간 음주율, 90.1%의 안전벨트 착용률을 기록해 조사 항목 전체에서 5위 안에 들어 도내에서 가장 건강한 동네로 분석됐다. 지난해에는 성남시 분당구가 가장 낮은 흡연율과 음주율을 기록했었다.

항목별로 흡연율이 가장 낮은 곳은 과천시였으며, 가장 높은 지역은 포천시로 31.3%였다.

 

또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를 한 비율은 양평군 49.8%, 김포시 52% 순으로 가장 낮았으며, 안산시 단원구가 65.5%, 안양시 동안구와 연천군이 64.1%로 가장 높았다.

안전벨트 착용 여부는 연천군이 58.8%로 가장 낮은데 반해 성남시 중원구는 94.8%, 부천시 소사구는 92.5%로 높았다.

 

비만 조사도 과천시(16.0%)와 성남시 분당구(16.5%)가 가장 날씬한 지역으로, 양주시(30.5%)와 연천군(30.3%)이 가장 비만한 동네로 조사됐다.

특히 우울감 경험률이 6.2%p로 전국 평균인 4.4%p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돼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건강수준과 위험요인 간 관계를 설명해 주기보다 한 시점에서의 분포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보건사업을 평가하거나 정책 개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부족하지만, 추세를 살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식기자 ds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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