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오는 27일 고양 국가대표훈련장에서 SK 퓨처스팀을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13일 한화 퓨처스팀과 리그 첫 경기를 가진 고양 원더스는 지난 15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한 13안타를 몰아치는 막강 타력을 과시하며 역사적인 첫 승을 신고, 현재 1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비교적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고양원더스가 홈에서 치러지는 SK퓨처스와의 ‘3연전’에서는 과연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대결은 지난해까지 SK 사령탑을 맡았던 ‘야신’ 김성근 감독이 ‘친정팀’을 상대로 벌이는 첫 경기여서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구단관계자는 “공교롭게 홈 개막전을 김성근 감독님의 친정팀인 SK 퓨처스팀과 하게 됐다”면서 “경기 결과에 부담을 갖기보다는 독립구단의 창단 취지에 맞게 선수들이 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원더스는 올해 퓨처스리그 팀과의 번외경기로 북부리그팀 30경기와 남부리그 팀 18경기를 포함, 모두 48경기를 소화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펼쳐지는 고양원더스의 홈경기에서는 개막행사와 다양한 이벤트 등도 함께 펼쳐진다.
개막전 시구와 애국가는 각각 최성 고양시장과 고양시립소년소녀 합창이 맡을 예정이며, 선수단소개와 꽃다발전달, 헬륨풍선릴리스, 사인볼 증정 등의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또 원더스의 홈경기는 27일 MBC 스포츠플러스와 28일·29일 네이버스포츠에서 각각 중계된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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