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미국언론 “타진요 증거 모두 거짓”

 

미국언론이 가수 타블로의 학력위조 전말을 보도해 화제다.

미국언론 중 하나인 월간지 ‘와이어드(WIRED)’는 최근 발행된 5월 호를 통해 타블로의 학력 위조 혐의를 추적한 기사를 실었다.

와이어드는 “타블로는 한국의 힙합 슈퍼스타였고 미국에서 떠오르는 센세이션이었다”면서 “온라인 군중이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이력을 공격하면서 그의 가족을 위협했고, 그의 캐리어 역시 깎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를 언급하며 타블로가 스탠퍼드대에 재학하면서 3년 반 만에 영문학 학사와 석사를 수료했다는 점을 집요하게 캐물었다고 설명했다.

또 와이어드는 “증거 없이 주장된 타블로의 사기행위는 한국의 톱뉴스가 됐고 살인 협박이 쏟아졌다”며 “타블로는 거리에서 화난 군중들에게 괴롭힘 당했다. 누구나 아는 얼굴이었기에, 그는 그의 아파트 속에서 포로가 된 셈이었다. 그는 몇 주 만에 큰 사랑을 받는 사람에서 가장 큰 증오를 받는 사람이 돼 버렸다”고 덧붙였다.

특히 와이어드는 “타블로는 정말로 스탠퍼드에서 3년 반 만에 두 개의 학위를 수료하며 졸업했다”며 “학점은 전교에서 톱 15% 중 한 명이었다. 타진요에서 밝힌 증거들은 모두 거짓이었다”고 타블로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끝으로 “2011년 10월 21일 YG엔터테인먼트로 옮긴 타블로가 발매한 앨범 ‘열꽃’에는 마음을 사로잡는 고통 분노 저항 등으로 가득찼다”며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한 타블로에게는 호평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또 평론가의 말을 인용해 “감정의 영향과 표현의 관점에서 ‘열꽃’은 이전에 발매한 타블로의 앨범들을 뛰어 넘는다”고 타블로를 응원했다.

홍지예 기자 jyho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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