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초등학생 팬이 쓴 일기가 화제다.
최근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무한도전’ 팬인 초등학교 3학년 딸의 일기를 올린 뒤, 트위터를 통해 김태호 PD에게 이 일기를 알렸다.
‘무한도전’이란 제목의 일기에서 초등학생 팬은 “‘무한도전’ 스페셜 영상이 방송된 걸 본 오늘, 그리웠던 멤버들을 보게 되었다. (노)홍철 아저씨는 골이 생겼고, (정)준하 아저씨는 장가 가고, (박)명수 아저씨는 이사 간다. 오랜만에 본 ‘무한도전’. 이 미운 파업이 끝나는 그 날까지 ‘무한도전’”이라고 적었다.
이어 “‘무한도전’이 왜 계속 재방송만 나오냐고 해서 파업 때문에 그런다고만 이야기 해줬는데, 어느새 초딩에게도 파업 앞에 '미운'이란 말이 붙는구나”라고 설명하며 “얼른 ‘무한도전’ 볼 수 있어야 될 텐데, 우리 딸 목 빠져서 어떡하냐”라고 전했다.
이에 ‘무한도전’ 김태호PD는 트위터에 “진짜 웃프다ㅜㅜ”란 글을 올렸다. ‘웃프다’는 ‘웃기다’와 ‘슬프다’를 합친 신조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초등생 팬 일기 감동이다”, “무한도전 빨리 보고 싶다”, “무한도전 초등생 팬 일기 귀엽네”, “무한도전 초등생 팬 일기 진짜 웃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무한도전’ 1월 30일부터 시작된 MBC 노동조합 총파업의 여파로 현재 12주째 결방되고 있다.
홍지예 기자 jyho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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