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署 박유진 수경·황규철 일경
과천경찰서 박유진 수경(23·사진 오른쪽)과 황규철 일경(22)이 술에 만취해 자살을 기도한 20대 여성을 구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이들은 지난 23일 수원지역에서 지원근무를 하던 중 밤 10시40분께 팔달구 매산로 1가 S고시텔 5층 옥상에서 술에 만취돼 난간을 붙잡고 뛰어 내리려던 20대 여성 J씨(21)를 발 빠른 대응으로 구조했다.
이날 박 수경과 황 일경은 매산지구대 관내 골목을 순찰하다 주민들이 모여서 떠드는 소리를 듣고 주변을 살펴보니 5층 건물 옥상 난간에 J씨가 매우 위험하게 난간을 붙잡고 두다리를 외벽 바깥으로 걸쳐 앉아있는 상황을 목격했다.
이들은 바로 매산지구대에 무전으로 현장 상황을 보고한 후 계단을 이용해 신속하게 옥상으로 뛰쳐 올라가 자살기도자 뒤쪽으로 접근, J씨의 양쪽 팔을 붙잡아 안전하게 구출했다.
박 수경은 “J씨가 술에 취해 순간적으로 자살을 기도한 것 같다”며 “위급했던 순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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