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열린‘2012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세계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경기도체육회 여자 일반부 컬링 대표팀이 ‘2012 한국컬링선수권 대회’에서 국가대표 자리 수성에 나선다.
이들은 국가대표로 선발돼 내년 유럽 라트비아에서 개최되는 ‘2013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4강신화를 재현,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자력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영섭 감독(55·경기도컬링경기연맹 전무이사)과 최민석코치(33)를 비롯, 주장 김지선(25)과 신미성(34), 이슬비(24), 김은지(22), 이현정(34) 등‘4강 신화’의 주인공들로 구성된 경기도 여자 컬링대표팀(경기도체육회)은 현재 국가대표선발전을 겸해 치러지고 있는 ‘2012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 2년 연속 국가대표 선발에 도전하고 있다.
5개 팀 풀리그 방식으로 지난 21일부터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대표팀은 현재 3승1패를 기록, 리그 2위를 확정 지으며 3팀이 겨루는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위는 ‘승자 승 원칙’에 따라 지난 23일 열린 예선에서 경기도대표팀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성신여대(3승1패)가 차지했으며, 성신여대를 물리친 경북체육회도 3위에 오르며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경기도대표팀은 25일 오전 9시부터 3위에 오른 경북체육회와 결승전 진출을 다투게 될 예정이다.
또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결승전에서 예선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성신여대와 대망의‘국가대표 자격’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될 예정이다.
정영섭 경기도컬링경기연맹 전무이사는 “전국동계체육대회와 세계여자컬링선수권 등에 연이어 출전하는 등 쉴새없는 일정을 소화하느라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고 또 의정부경기장의 빙질이 국제대회의 빙질과 달라 적응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하지만 워낙 노련한 선수들인 만큼 위기를 잘 극복하고 국가대표 자리를 굳게 지켜내 줄 거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자 일반부 경기에 출전한 남자 경기도대표 선발팀 역시 8개 팀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 예선전에서 경북체육회에 이어 2위에 오르며, 결승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도대표 선발팀은 25일 숭실대와 결승진출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한편, 경기도 여자컬링 대표팀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달 막을 내린 2012 세계여자 컬링 선수권에서 세계 4위에 오르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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