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지난달 무역적자 13억弗 기록

무역協 경기본부, 유럽發 위기에 반도체 등 수출 부진

유럽재정위기의 여파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지난달 경기도 무역적자가 13억여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가 감소한 75억2천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88억7천달러로 8.2%가 증가하면서 13억5천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기록한 누적 무역적자는 52억8천달러로 집계됐다.

 

이처럼 경기도가 무역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도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유럽재정위기에 따라 감소하고, 메모리 반도체의 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수출의 경우 지난해 동기간 대비 8.9% 하락했고, 자동차부품은 25.9%, 영상기기는 24.5%의 수출 감소세를 보였고 기구부품(29%), 자동차(13.3%),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5.6%) 등은 수출이 상승했다. 아울러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도 지난해 동기간 대비 15.8%가 줄어든 가운데, 중국·일본에 대한 수출도 각각 -7.8%, -6.4%로 부진했다.

 

반면 신흥개도국에 대한 수출은 크게 증가해 베트남 57.5%, 필리핀 36.4%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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