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9개월만에 가입자 400만명 돌파

국내 LTE 가입자가 서비스 개시 9개월여만에 4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현재 하루 평균 각각 2만9천명, 2만1천여명의 신규 LTE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올 초 서비스를 개시한 KT도 전국 범위의 LTE망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가입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따라서 올 연말에는 가입자 1천만명 시대 달성도 무리없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LTE 시장이 급성장하자 이통사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져 저마다 자사의 특화된 서비스를 내세우면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은 LTE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LTE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달 초 출시한 ‘T프리미엄(Freemium)’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SK텔레콤 가입자들은 T프리미엄을 통해 매월 2만원 상당의 최신 영화·드라마·게임·전자책 등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출시된 지 보름 만에 40만건의 콘텐츠가 이 서비스를 통해 다운로드 될 정도로 호응이 높다는 게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넥슨·네오위즈 등 게임사들과의 제휴 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세계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해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고품질의 LTE 서비스를 보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기존 CDMA망과 비교시 기지국과 중계기 수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전파 도달거리가 긴 800MHz의 전파 특성까지 한층 더해져 기존 망의 커버리지를 휠씬 능가한다는 설명이다.

 

또 LG유플러스는 LTE 스마트폰 증가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 해소를 위해 지난해 7월 확보한 2.1GHz 주파수 대역에 올 하반기 LTE 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2.1GHz 대역의 망 구축은 800MHz 대역의 데이터 트래픽 증가를 감안, 우선 서울 및 수도권, 광역시 중심으로 구축하고 점차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는 도시지역으로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LTE 가입자 증가 추세에 따라 2.1GHz 주파수 대역에 추가로 LTE 망구축을 추진하고 기존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800MHz 대역과 함께 데이터 트래픽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LTE망을 구성할 예정이다.

 

KT는 LTE WARP(워프) 요금제의 제공 혜택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LTE 시장 공략에 나섰다.

 

KT는 이달부터 LTE WARP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2배까지 대폭 늘려 국내 최대 수준의 음성과 데이터량을 제공하고 있다.

 

LTE WARP 요금제는 음성, 문자,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는 패키지형 요금 총 7종으로 구성돼 있다.

LTE-620 이상 요금 4종(LTE-620/720/850/1000)의 경우는 데이터 제공량이 각각 6GB, 10GB, 14GB, 20GB로 기존보다 2배 늘어나고, LTE-340과 LTE-420 요금은 각각 750MB, 1.5GB로 1.5배, LTE-520 요금은 2.5GB로 1.7배 늘어난다.

 

이에 더해 과도한 데이터 요금 발생에 대한 고객의 염려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LTE 안심종량요금’과 국내 유일의 ‘LTE 데이터 안심차단’ 서비스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안심종량요금’은 기본 데이터를 초과 이용하더라도 3G 대비 60% 인하된 1MB당 20.48원의 요율이 적용되고, 5GB까지 초과 사용해도 2만5천원만 내면 된다.

 

또한 ‘데이터 안심차단’ 서비스에 가입하면 기본 제공량을 다 쓴 뒤에는 데이터가 자동 차단되므로 데이터 요금 과다 발생에 대한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요금상품의 혜택을 국내 최대 수준으로 대폭 보강했다”며 “다양한 고객이 LTE WARP의 차별화된 혜택을 느낄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요금과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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