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병근 경기지방중소기업 청장

“현장서 직접 보고 中企애로 해소”

“현장 중심 행정을 수행하려 합니다. 아마 청장실에서 자주 보기는 어려울 겁니다.”

 

18일 만난 김병근 경기지방중소기업 청장(52)은 열의에 찬 모습이었다. 지난달 27일 임명돼 근무한 지 겨우 3주째지만, 이미 중점 추진업무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에 돌입했다. ‘해결하는 행정’, ‘필요할 때 도움이 되는 행정’으로 업무 계획을 크게 나누고, 중소기업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직접 보고,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적인 도움을 강조하는 김 청장은 “앞으로 매주 산업단지 중심의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직접 파악할 계획”이라며 “기존 사업단위 지원에서 개별기업에 대한 지원으로 지원방식을 바꿔 맞춤형 치유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즈니스지원단도 구성해 분야별 전문가가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관련 전문가를 파견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통번역 업무 등 자주 발생하는 불편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결하는 행정·필요할 때 도움되는 행정’ 실행

 

그는 또 “청년창업시제품제작터(가칭)를 세워 우수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디자인부터 설계, 컨설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뿐 아니라 청년창업지원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에는 중소기업·창업자·재래시장을 두루 지원하고 FTA 홍보, 구인·구직 해소 등 다방면에서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특히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인력수급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석박사인력부터 기능인력까지 인력수급문제가 중소기업 최대의 해결 과제”라며 “경기지역 13개 특성화고교, 2개 마이스터고교 출신 중소기업 취업자에 우선적으로 병역특례를 제공하는 등 병역특례, 산학협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합리적인 성격과 빈틈없는 업무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김 청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1988년 행정고시(32회)로 공직에 입문해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 중소기업청 경영지원국장을 역임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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