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세권 아파트 입주민 고질적 소음 민원 해결 눈앞

광명시 소하동 광명역세권 아파트 주민들의 고질적인 소음피해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7일 LH 광명시흥직할사업단 2층 회의실에서 소하동 휴먼시아 2·4단지 주민대표와 LH, 한국도로공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김영란 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열어 아파트 인근 제2경인고속국도변에 방음벽을 설치토록 중재했다.

 

이에 송태상 신청인과 이용건 2단지 입주자연합회장, 부영녀 2단지연합회장, 박상일 도로공본부장, 이기영 LH광명시흥사업단장 등은 중재 내용을 기본으로 한 합의서에 서명, 방음벽 설치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소하동 역세권 휴먼시아 2·4단지 아파트 1천484세대 6천여명의 입주자들이 지난 2010년 12월 입주 직후부터 제기해온 제2 경인고속국도의 교통 소음 문제가 조만간 해소될 전망이다.

 

이날 김영란 위원장은 소하2단지 소음피해 현장을 방문해 소음실태를 확인하고 LH광명사업단 관계자로부터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소음피해가 생각보다 크다”며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방음벽 설치 등 LH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지시했다.

 

지난달 민원을 접수한 국민권익위는 실무조정 협의와 현장조사를 통해 제2 경인고속국도의 확장 계획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으므로 현재의 도로경계선 위치에 방음벽을 설치하되 공사기간을 300일 이내로 하도록 정했다. 이와 함께 설계와 시공은 한국도로공사가, 비용은 LH가 맡고, 설계는 주민 측과 협의해 보완해 나가도록 중재했다.

 

LH는 주민 입주 전까지 국도변에 방음벽을 설치해야 했지만, 도로를 관리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와 공사비 부담, 방음벽 위치 등에 대한 이견으로 입주 1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방음벽 설치를 미뤄왔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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