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 3명중 1명 65세 이상 ‘노인’…64%는 2인 이하 가구
농촌에 사는 3명 중 1명은 노인이고 절반이 2인 가구로 나타나는 등 농촌의 고령화와 소가족화가 급속화되고 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농가인구는 296만2천명으로 전년보다 3.3% 감소했다.
전체 인구에 대한 농가 인구 비중은 1990년 15.3%였으나 2000년 8.8%, 2011년 6.0%로 낮아졌다. 1년 동안 농업 이외 일에 1개월 이상 종사한 가구원이 없는 전업농가는 63만가구로 5년 전(78만5천)보다 크게 줄었다.
겸업농가는 53만3천 가구로 2006년(46만가구)보다 늘었다.
경영주는 70세 이상 33.7%(39만2천가구), 60대 29.3%, 50대 24.6% 순으로 조사됐다. 87.6%가 50대 이상인 셈이다. 또 농가의 48.7%는 2인 가구, 15.1%는 1인 가구로 1~2인 가구가 전체의 64%에 달했다.
고령화도 심각했다. 전체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 인구인 ‘고령화율’은 농가에서 33.7%였다. 3명 가운데 한 명은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의미다.
이와 함께 연간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천만원 미만인 영세농가는 전체의 64%를 차지했지만 규모화·기업화로 1억원 이상인 가구도 전년보다 8% 증가한 2만8천가구(2.4%)로 집계됐다.
식량작물(-21.7%), 축산(-18.6%), 논벼(-2.8%) 농가는 전년보다 감소한 반면 소득이 높은 채소·산나물(12.9%), 과수(2.9%) 등은 증가추세를 보였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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