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홀단신, 혈혈단신 과연 어떤게 맞는 말일까? 최근 출간된 ‘한자에서 국어의 神난다’(글로세움 刊)의 저자 이무섭씨는 이 책에서 한자와 우리말 두 마리 토끼를 잡아 국어의 달인이 되는 방법을 제시했다.
최근 인터넷 기사뿐만 아니라 TV 방송, 신문, 책 등을 가리지 않고 틀린 줄도 모르는 틀린 말들이 범람하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문제의식의 출발점이다. 복제가 가능하다는 인터넷의 장점이 잘못된 말을 전파하는 양날의 칼이 되고 있다는 것.
이 책은 한자와 우리말을 따로 보지 않고 한자어를 통해 국어 실력까지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먼저 문제와 클리닉을 통해 잘못 쓰고 있는 한자어를 가르쳐주고 우리말 실력을 바로 잡아준다.
또 단순한 맞춤법 오류 교정에 국한돼 있는 것이 아니라 동어반복 등 다양한 우리말 오류를 사례로 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한자의 맞고 틀림을 제시하는 딱딱한 한자 공부법에서 떠나 한자의 의미와 유래를 풀이해 굳이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현직 기자이자 방송사 앵커인 이씨는 10년 동안 언론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자와 우리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법을 고심하던 끝에 이 책을 펴냈다. 최근에는 일본어 잔재, 수동과 피동형 문자 말려 죽이기와 각 언어별 발음체계 유사성에 숨은 고대사까지 연구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값 1만3천800원.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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