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소비 살아나 道 경기 회복 기미

경기개발硏 조성종 연구위원, 전년동기比 수출 18.8% 증가

경기도 경제가 수출과 소비가 회복 기미를 보이며 지난 1년간 지속된 경기하강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조성종 선임연구위원은 16일 ‘경기도 경제동향’ 4월호에서 지난 2월 중 경기도의 소비, 투자, 수출 등 수요 동향과 산업생산 활동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 경제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선 수출이 72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설 명절이 포함된 2월 대비 증가율로 1~2월 수출을 비교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증가에 그쳤지만, 작년 4·4분기의 감소세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부문에서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증가했지만 증가세는 다소 미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건설투자는 건설발주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7.6% 증가하고 건축허가(+35.5%) 및 착공면적(+8.9%)이 늘어나 회복세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2월 중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5% 증가했으나 1~2월을 비교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6% 증가했다.

 

특히 전자부품과 컴퓨터, 영상, 음향, 통신(11.7%)과 자동차(33.4%)가 두자릿수 증가로 복귀해 생산 증가를 주도했다.

 

기계장비, 화학·금속가공제품 생산 역시 호조를 보였으나 인쇄 및 기록매체 생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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